작성자 박야성

작성일 2014.10.02

트로트계에 당돌한 신인이 떴다. 지난 해 배호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바 있는 검증된 실력파로 특유의 가창력과 다재다능한 끼를 자랑하는 박야성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에 박야성이 발매한 싱글앨범 ‘과메기아리랑’은 익살스러운 가사와 구성진 보컬이 특징으로 흥겨움이 한껏 묻어나는 웰메이드 트로트 곡이다. 한 번 들으면 또 다시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

특히 포항의 명물인 과메기를 1인칭 시점으로 표현해 곡의 듣는 재미를 더했으며 ‘꽁치를 말리고 얼리고 말리고’와 같은 재치 있는 운율과 ‘아라리요’ 등의 대목에서 느낄 수 있는 개성 있는 창법은 가히 매력적이다.

과메기 아리랑은 자립음악가이자 민중엔터테이너인 한받을 사사한 정당돌이 작사/작곡 했으며 편곡과 믹싱에는 소닉엣지스튜디오의 정원석 대표가 참여했다. 소닉코리아의 전훈 감독이 마스터링을 진행했으며 유쾌한 코러스는 제13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연기상을 받은 배우 김명선이 맡았다.  

박야성은 “반복되는 학자금 대출으로 쌓인 빚 청산도 하고 돈방석에 앉고자 하는 포부로 트로트의 길을 선택했지만 나는 성인가요를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나훈아와 정태춘 선배를 가장 존경한다. 언젠가는 그들을 넘어서는 대중적인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타고난 목소리 하나로 성인 가요계에 당차게 출사표를 던진 야무진 신인 박야성. 이 야망 있는 젊은이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박야성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공연과 음반작업을 병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