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9.12

윤 미 선 展

<2015. 8 갤러리메이 기획전>

EXHIBITION               윤미선 展 (Uneasy … #2)
DURATION               2015. 8. 20 – 9. 21 
ADDRESS                 GALLERY MEI

                                  363-30 Hapjung-dong, Mapo-gu, Seoul, KOREA (합정동 363-30)

OPENING HOURS     Tue– sat, 11am – 6pm (sun, holiday off)

CONTACT                  Tel. 070 8615 4688 Mail. gallerymei5@gmail.com

2012년 첫 개인전 이후 오로지 작업에만 열중하며 작업을 발전시켜 온 작가 윤미선의 신작 20여점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천과 실을 이용하여 수없이 조각 내고 이어 붙이는 작업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동시에 나아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 속에 던져진 사람들의 불안한 모습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직물이 가지고 있는 질감적 특성을 가지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Uneasy한… 다양한 삶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윤미선의 작업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Red#3_Fabric and thread(sewing),canvas_145.5x112.1cm_2012

Untitled14-7_Painted fabric and thread(sewing),canvas_116.8X91cm_2014

Drawing 15_42

Drawing 15_87

Untitled12-4_Fabric and thread(sewing),canvas_162.2x112.1cm_2012

윤미선 ( YOON, MISEON ) 1979~

1979년 출생, 서울 홍익대학교 섬유미술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한 윤미선은 자신의 회화적 감성을 바탕으로 직물이라는 매체를 가지고 작업하는 작가이다. 작가의 작업을 처음 만나게 되면 캔버스 위의 강렬한 인물들로 인해 깜짝 놀랄것이고, 이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인물이 나타내는 어딘가 모르게 슬픈 표정과 감정들이 다가온다.

작가는 어린 시절,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에게서 받은 두려움과 슬픔에 대한 기억들을 작품에 담아내게 되었고, 그 개인적인 감정들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두려움을 표현하는 작업으로 나아갔다. 전쟁과 가난, 여러 가지 이해관계로 인해 인간이 느끼는 두려움과 슬픔의 감정들을 조각난 천을 하나하나 붙이고 자르고 재단하고 또다시 붙여가는 과정으로 나타낸다. 이전에는 원래 색이 있는 색천을 조각 내어 표현하였고 근래에는 천을 오염시키고 조각 내어 붙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천을 오염시키는 과정 또한 작가의 감정을 묻어내는 과정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첫 번째 개인전과 마찬가지로 이다. Uneasy라는 큰 방향아래 작업은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주위의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고, 쉽지 않은, 전쟁, 가난, 여러 가지 사회문제와 환경문제 등으로 고통 받고 아파하는 인간들을 표현했다.  작가가 직접 오염시킨 천들을 재단하고 조각 다시 이어붙여 두려움과 슬픔에 대한 내재되어 있는 감정들을 강렬하게 나타내었다.

어떠한 감정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직물을 고르고 오염시키고 이어 붙이는 모든 과정들은 작가가 대학에서 섬유미술을 공부했기에 가능할 것이다. 원래 자신이 가진 회화적 감성 위에 학부시절 공부한 섬유에 대한 지식들이 만나 작가의 복잡하고도 긴 작업과정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인물을 작업하는 작가는 이전시대에도, 지금도 많이 있지만 직물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자유롭게 감정을 나타내는 작가는 윤미선이 유일할 것이다. 또한, 일반적인 콜라주와는 다르게 여러 개의 직물이 서로 맞닿아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 조각난 천을 하나하나 재단하고 붙이는 긴 과정 속에 작가가 모든 감정들을 쏟아 부어서인지 윤미선의 작업을 보고 있자면 작가의 감정들이 나에게도 이입되어 마치 내가 작품 속의 인물이 되는 듯 하다. 윤미선의 작품은 단순한 인물작품이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초상이자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의 감정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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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신체와 정신의 동반성장과정 속에 가족과 타인들로부터 생성된 자괴감과 불안함의 편린들을 오랜 시간 내 안에 숨기고 살아왔다. ‘천’과 ’실’을 이용하여 수없이 조각 내고 이어 붙이는 작업을 통해  감정의 고통을 뱉어내는 방법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일반적인 범위에서 벗어난 비정상적이라 느껴지는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형태와 구조, 느낌 혹은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 속에 던져진 사람들의 불안한 모습들은 나를 자극한다. 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원단을 오염시킨 후  다시 자르고 붙이는 반복행위를 한다. 그 과정에서 나오는 고유의 느낌만이 내가 원하는 감정적인 부분을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   -윤미선-

갤러리메이 GALLERY MEI